공익방송 뉴스 네트워크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국민에게 묻는다, 26일 모두의 토론회 개최

2026-07-08

역사적 보존과 현대적 가치 접점 찾기 위한 대국민 공론장 마련, 참가자 200명 모집

35a9734ea5160.gif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를 주제로 범부처 정책 소통 토론회인 '모두의 토론회'를 오는 7월 26일 일요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하고 토론에 직접 참여할 국민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두의 토론회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실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대국민 참여형 공론장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나 이해관계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 직접 정책 의제를 학습하고 토론하여 의견을 만들어가는 자리다.


광화문 현판은 조선 시대 창건 이후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자와 한글 사용 문제, 색상 고증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논란을 겪었다. 지난 2010년 복원 당시에는 옛 흑백사진을 근거로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했으나 부실 복원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2016년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발견된 옛 사진과 조선 시대 기록인 《경복궁 영건일기》를 확인해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자'임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10월 현재의 검은 바탕 금빛 한자 현판을 새로 완성해 공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역사적 고증을 거친 한자 현판 체제 위에 대한민국의 상징성과 한글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국민 200명과 전문가 모여 역사적 보존과 현대적 가치 논의

이번 행사에는 국민 200여 명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각적인 관점에서 숙의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전문가의 발제와 패널 토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그룹 토론 등 유기적인 구조로 이어진다. 토론회에서는 광화문을 원형대로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 경복궁의 정문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현대적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국가 상징 공간이자 시민공간으로 확장해서 볼 것인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수렴할 계획이다. 당일 행사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학습자료를 바탕으로 토론이 전개되며 참석자 의견은 정책 논의 자료로 적극 활용된다.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한다.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소통혁신24에서 접수, 실명 신청 필수

이번 토론회는 7월 26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하여 참석할 수 있다. 토론회 참석을 희망하는 국민은 7월 7일부터 14일까지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이나 대국민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소통혁신24'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반드시 실명으로 해야 하며 신청자 인적사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철저히 보호된다. 기재한 정보가 실제와 다를 경우 참석이 제한될 수 있다.

본 행사는 결과 보고와 홍보를 위한 사진·영상 촬영을 함께 진행한다. 참가 신청 시 촬영과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현장에서 촬영을 원하지 않는 참석자는 접수처에서 촬영 거부 스티커를 수령하여 부착하면 촬영 제외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두의 토론회가 국민 삶과 맞닿아 있는 정책이 국민의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아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주권정부가 새롭게 선보이는 국민 참여형 공론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 현판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되는 첫 번째 모두의 토론회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화문은 문화유산이자 국가의 상징적 공간이며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토론회가 더 광범위한 국민 여론을 듣고 공감대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종FM 김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