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조직·인사 3각 진단 체계 가동… AI 재난플랫폼·지역화폐 낙전 발굴 우수 공무원 격려

세종시정 5기가 조직 내부를 향해 칼날을 겨눴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산과 조직, 인사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시정혁신을 지시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려면 먼저 현재의 조직과 인력, 재정 운용이 적절한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 조 시장의 판단이다. 기획조정실에 설치된 재정혁신 전담조직(TF)을 중심으로 본청과 공공기관 전반에 걸친 정밀 진단이 올 하반기 본격화된다.
진단의 방식이 주목된다. 조 시장은 세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부서·기관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는 자체 관점, 예산·조직 총괄부서의 관점, 그리고 외부 전문가의 제3자적 관점이다. 내부의 시선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관행적 비효율을 외부의 눈으로 교차 검증하겠다는 구조다. 온정주의적 평가나 관행적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인 진단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시는 올해 안에 기관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의 동력으로 조 시장이 직접 언급한 것은 현장 공무원의 성과였다. 비상상황 전파 시간을 평균 10분에서 10초로 단축한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 '세종 사이렌'을 개발한 안주혁 주무관, 지역화폐 여민전의 낙전 예산을 발굴해 재정을 확보한 조정흠 주무관이 우수사례로 거론됐다. 조 시장은 "이들의 성과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성과지향적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수 직원 격려와 예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혁신이 위에서 아래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된 성과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조 시장은 "앞으로는 각자가 스스로 변화하고 성과로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며 "실국장과 기관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창의적 도전과 구체적 성과로 보여주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 대응 지시도 함께 이루어졌다.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강화와 관내 경로당 500여 곳의 냉난방 시설 점검을 통해 온열환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라는 것이다. 또한 시 차원의 행사와 축제 개최 시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춘 지역 협회·단체가 참여해 기획·운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정혁신의 방향은 제시됐다. 이제 관건은 세 가지 관점의 진단이 실제로 얼마나 구체적인 비효율을 걷어내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느냐다. 연말까지 기관별 개선 방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이 이 혁신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다. 김용목기자
재정·조직·인사 3각 진단 체계 가동… AI 재난플랫폼·지역화폐 낙전 발굴 우수 공무원 격려
세종시정 5기가 조직 내부를 향해 칼날을 겨눴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산과 조직, 인사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시정혁신을 지시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려면 먼저 현재의 조직과 인력, 재정 운용이 적절한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 조 시장의 판단이다. 기획조정실에 설치된 재정혁신 전담조직(TF)을 중심으로 본청과 공공기관 전반에 걸친 정밀 진단이 올 하반기 본격화된다.
진단의 방식이 주목된다. 조 시장은 세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부서·기관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는 자체 관점, 예산·조직 총괄부서의 관점, 그리고 외부 전문가의 제3자적 관점이다. 내부의 시선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관행적 비효율을 외부의 눈으로 교차 검증하겠다는 구조다. 온정주의적 평가나 관행적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인 진단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시는 올해 안에 기관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의 동력으로 조 시장이 직접 언급한 것은 현장 공무원의 성과였다. 비상상황 전파 시간을 평균 10분에서 10초로 단축한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 '세종 사이렌'을 개발한 안주혁 주무관, 지역화폐 여민전의 낙전 예산을 발굴해 재정을 확보한 조정흠 주무관이 우수사례로 거론됐다. 조 시장은 "이들의 성과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성과지향적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수 직원 격려와 예우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혁신이 위에서 아래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된 성과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조 시장은 "앞으로는 각자가 스스로 변화하고 성과로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며 "실국장과 기관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창의적 도전과 구체적 성과로 보여주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 대응 지시도 함께 이루어졌다.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강화와 관내 경로당 500여 곳의 냉난방 시설 점검을 통해 온열환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라는 것이다. 또한 시 차원의 행사와 축제 개최 시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춘 지역 협회·단체가 참여해 기획·운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정혁신의 방향은 제시됐다. 이제 관건은 세 가지 관점의 진단이 실제로 얼마나 구체적인 비효율을 걷어내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느냐다. 연말까지 기관별 개선 방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이 이 혁신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다. 김용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