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교사노조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우수작 전시회, 한글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나누다

한글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10월,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 이하 세종교사노조)은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우수작품 전시회를 열어,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손글씨가 전하는 인간적인 울림과 한글의 정서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한글날을 기념해 마련된 문화행사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써 내려간 손글씨 작품을 통해 세대 간 감성을 잇는 언어의 다리를 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쓰는 행위’의 감정적 깊이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글의 향기, 60점의 따뜻한 울림
전시장에는 세종손글씨대회에서 선정된 교사 개인 및 학생 단체 부문 우수작 60여 점이 전시되었다. 한 글자, 한 획마다 정성과 생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작품들은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마음의 풍경이자 감정의 기록이다. 획의 농담(濃淡)과 글자 간의 여백에서 느껴지는 리듬은 디지털 폰트가 결코 전달할 수 없는 인간적 온기를 품고 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작품은 서툴지만 진심 어린 문장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만 글을 쓰는데, 손글씨가 주는 정겨움이 참 새롭다”는 한 시민의 소감처럼, 이번 전시는 기계화된 시대에 ‘손으로 생각하는 감성의 복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손글씨의 진정성은 더 빛난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손글씨가 담아내는 진정성과 감동의 힘은 더욱 소중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세종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행사 소감을 넘어, 교육 현장이 문해력과 감성의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로 읽힌다. ‘기계적 문자 소비’를 넘어, 손끝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쓰는 문화의 회복 — 그것이 이번 전시가 전하는 시대적 화두다.
세종교사노조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교사·학생·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한글과 독서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생활 속 문해문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이다.
또한 세종교사노조는 향후 지역사회와 협력해 글쓰기, 낭독, 서체 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감성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쁜 글씨’의 경연을 넘어, 한글의 철학과 감성을 교육적 차원에서 복원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세대에게 손글씨는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자기성찰의 통로이자 감정의 언어가 된다.
따라서 이러한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과 연계한 지속적 글쓰기 프로그램 운영, ▲학생 주도형 전시 확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등을 통해 문화적 확장성과 교육적 연속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전시는 손글씨라는 아날로그적 행위를 통해 잊혀 가는 감정의 결을 복원한 따뜻한 문화 실천이다. 빠른 속도의 사회 속에서도 한글은 여전히 ‘사람의 언어’로 남아 있으며, 그 글자마다 스며 있는 온기가 바로 세종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인간 중심의 가치임을 이번 전시가 조용히 일깨워 주고 있다. 김용목기자
— 세종교사노조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우수작 전시회, 한글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나누다
한글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10월,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 이하 세종교사노조)은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우수작품 전시회를 열어,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손글씨가 전하는 인간적인 울림과 한글의 정서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한글날을 기념해 마련된 문화행사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써 내려간 손글씨 작품을 통해 세대 간 감성을 잇는 언어의 다리를 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쓰는 행위’의 감정적 깊이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글의 향기, 60점의 따뜻한 울림
전시장에는 세종손글씨대회에서 선정된 교사 개인 및 학생 단체 부문 우수작 60여 점이 전시되었다. 한 글자, 한 획마다 정성과 생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작품들은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마음의 풍경이자 감정의 기록이다. 획의 농담(濃淡)과 글자 간의 여백에서 느껴지는 리듬은 디지털 폰트가 결코 전달할 수 없는 인간적 온기를 품고 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작품은 서툴지만 진심 어린 문장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만 글을 쓰는데, 손글씨가 주는 정겨움이 참 새롭다”는 한 시민의 소감처럼, 이번 전시는 기계화된 시대에 ‘손으로 생각하는 감성의 복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손글씨의 진정성은 더 빛난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손글씨가 담아내는 진정성과 감동의 힘은 더욱 소중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세종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행사 소감을 넘어, 교육 현장이 문해력과 감성의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로 읽힌다. ‘기계적 문자 소비’를 넘어, 손끝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쓰는 문화의 회복 — 그것이 이번 전시가 전하는 시대적 화두다.
세종교사노조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교사·학생·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한글과 독서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생활 속 문해문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이다.
또한 세종교사노조는 향후 지역사회와 협력해 글쓰기, 낭독, 서체 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감성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쁜 글씨’의 경연을 넘어, 한글의 철학과 감성을 교육적 차원에서 복원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세대에게 손글씨는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자기성찰의 통로이자 감정의 언어가 된다.
따라서 이러한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과 연계한 지속적 글쓰기 프로그램 운영, ▲학생 주도형 전시 확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등을 통해 문화적 확장성과 교육적 연속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전시는 손글씨라는 아날로그적 행위를 통해 잊혀 가는 감정의 결을 복원한 따뜻한 문화 실천이다. 빠른 속도의 사회 속에서도 한글은 여전히 ‘사람의 언어’로 남아 있으며, 그 글자마다 스며 있는 온기가 바로 세종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인간 중심의 가치임을 이번 전시가 조용히 일깨워 주고 있다. 김용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