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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서울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인문학 동행

2025-10-14

‘서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10월 16일 개강 — 세종시민을 위한 고품격 평생교육 플랫폼 본격 가동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력해 ‘서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오는 10월 16일(목)부터 11월 27일(목)까지 세종시청 여민실(4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월 2일 체결된 ‘세종시-서울대학교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양 기관의 실질적 교육협력의 첫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하는 ‘시민 인문학 캠퍼스’ 개강

이번 인문학 아카데미는 ‘세종공동캠퍼스의 시대, 세종이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종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개 강좌로 기획되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약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의에는 서울대 각 학문 분야를 대표하는 교수진이 직접 참여한다.

  • 10월 16일에는 신종호 교수(교육학과)가 ‘AI 시대의 미래 역량: 무엇을, 왜 배워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열어 인공지능 시대의 학습 방향을 제시한다.

  • 10월 23일에는 곽금주 명예교수(심리학과)가 ‘불안심리에서 나를 찾아가기’를 통해 현대인의 심리적 치유를 탐색한다.

  • 10월 31일에는 이장섭 교수(디자인과)가 ‘도시 공간과 삶, 디자인과 공공의 경계’,

  • 11월 6일에는 서현 교수(건축학과)가 ‘일상적 관찰과 건축적 상상’,

  • 11월 13일에는 윤순진 교수(환경대학원)이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삶, 세종의 미래’,

  • 11월 27일 마지막 강연에서는 장규 교수(수의학과)가 ‘사람과 동물, 아름다운 공존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처럼 교육, 심리, 디자인, 건축, 환경, 생명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문제를 학문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문학을 통한 도시의 품격 — “세종형 평생교육의 새로운 모델”

이번 아카데미는 세종시가 추진 중인 ‘시민 주도형 평생학습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서울대의 학문적 자산과 세종시의 시민 참여 기반을 결합한 고품격 평생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세종시청 청년정책담당관은 “서울대와 협력한 인문학 아카데미는 지식 전달을 넘어 시민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확장하는 ‘공유형 지식 플랫폼’의 시도”라며, “앞으로 세종공동캠퍼스를 중심으로 시민, 청년,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학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역시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민을 위한 맞춤형 인문학 교육의 첫 단계이며, 향후 세종캠퍼스 조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거점형 교육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울대 인문학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좌 프로그램을 넘어, 지방정부와 국립대학이 협력해 공공 인문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혁신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세종시가 추진하는 ‘세종공동캠퍼스’는 단일 대학 중심이 아닌, 여러 대학이 함께 시민과 청년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만드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이다.

서울대의 학문적 깊이와 세종시의 지역 기반 행정력이 결합되면서, 이번 아카데미는 ‘도시가 대학이 되는 학습도시 세종’의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서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는 세종시가 추구하는 ‘배우는 도시, 성장하는 시민’의 비전을 구체화한 실천적 플랫폼이다. 도시와 대학, 시민과 학문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강좌는 단순한 인문학 교육을 넘어, 세종을 미래지식도시로 이끄는 지적 기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김용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