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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박물관도시’ 비전 제시… “문화 브랜드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

2025-10-14

— 2025 세종학포럼, ‘박물관과 도시 브랜딩’ 주제로 10월 30일 개최 —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0월 30일(목)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세종 집현중앙로 3)에서 ‘2025 세종학포럼 – 박물관과 도시 브랜딩: 박물관도시 세종의 미래’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박물관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통해 세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 경쟁력을 문화적 가치로 확장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세종지역학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과 도시 정체성 형성에 관한 학문적·정책적 논의를 본격화한다. 사회는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이 맡고,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다채로운 시각에서 세종의 문화적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 태지원 교수(국립경상대학교)는 「박물관, 우리에게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박물관의 본질적 가치와 시민사회 속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조망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안성희 교수(홍익대학교)가 「사용자 중심 도시이지만 관점에서의 박물관」을 통해 이용자 참여형 문화시설로서의 방향성과 공공성 확장 방안을 논의한다.

세 번째 발표로는 박정연 연구위원(한국뮤지엄문화진흥원)이 「뮤지엄 콤플렉스를 통한 세종시 도시 브랜드 성공 전략」을 발표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박물관이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전략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세종시 박물관도시 브랜딩 구현 전략’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토론에는 ▲이순열 세종시의원 ▲배은석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김진형 연구위원(경남연구원) ▲성동환 교수(국립경상대학교) ▲장동우 대표(㈜PAL문화유산센터)가 참여해, 문화 인프라 구축과 시민 참여, 공공정책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열린담화’에서는 청중과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며, 시민 중심의 문화정책 실현과 ‘박물관도시 세종’의 실질적 구상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이번 ‘2025 세종학포럼’은 세종시가 행정도시를 넘어 ‘문화도시이자 학습도시’로 진화하기 위한 상징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도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에서 ‘정체성 있는 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동시에 고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이미 정부 부처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들어서는 행정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여기에 박물관 네트워크와 문화콘텐츠 산업이 결합된다면, 세종은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식·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박물관도시 세종’의 비전은 공간의 확장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의 연결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적 선언이다. 이번 포럼은 그러한 도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김용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