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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교육부 성과평가 ‘선도지역’으로 승격

2025-10-15

 “세종형 교육발전특구, 공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의 모델로 자리매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은 2024년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에서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되어, 5억 원의 추가 재정지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세종교육청은 2025년도에 기존 지원금 30억 원에 5억 원을 더해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운용하게 된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청, 지자체,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지역 주도의 교육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정부 핵심 사업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2024년 7월 제2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학생 맞춤형 늘봄체제 구축, 유보통합(유아·보육 통합) 추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활성화, 특성화고 인턴십 연계 및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등 다방면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교육부 평가는 지역 특구의 혁신성과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자리였다. 세종특별자치시 교육발전특구는 19개 평가 지표 중 18개 항목에서 목표를 달성, 전국 상위권 점수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교육 혁신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히 ▲학생 맞춤형 늘봄체제의 초등학교 전면 확대 운영, ▲전국 최초로 시도교육청이 주도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거점센터 인증, ▲세종 공동캠퍼스 운영의 안정화 등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차별적 성과로 꼽혔다.

이러한 결과는 세종시가 교육의 자율성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미래형 공교육 혁신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승격으로 세종교육발전특구는 매년 재평가를 통해 사업 지속 여부가 결정되는 ‘관리지역’ 단계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추가 지원금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 공간 조성 ▲산학협력 기반 인재 양성 강화 ▲교육-산업 연계형 커리큘럼 개발 등을 중심으로 ‘세종형 교육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선도지역 승격은 세종이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육청, 시청, 대학, 기업이 협력하여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의 ‘선도지역’ 승격은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공교육 혁신 모델’의 실질적 실현을 의미한다. 세종은 짧은 기간 내에 중앙집권적 교육체계를 지역 중심 협력모델로 전환하며, 교육-산업-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늘봄체제’와 ‘ESD 거점센터’ 등 세종만의 독창적 모델이 실질적 교육 혁신으로 이어졌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이는 세종이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실험도시에서 미래교육의 본보기 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세종교육청이 확보한 35억 원의 재정은 단순한 예산 확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 생태계의 자양분이다. 세종이 선도지역으로서 앞으로 보여줄 공교육 혁신의 방향은, 대한민국 교육의 구조적 변화를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김용목기자